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831억원…1년만에 흑자전환(상보)

지난해 연간 매출 26.6조·영업손실 637억
아이폰 출시·OLED 집중에 4Q 흑자
IT 수요 부진에 시장 기대치는 밑돌아
  • 등록 2025-01-15 오후 4:45:34

    수정 2025-01-15 오후 4:45:3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한 데다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

이같은 흑자 전환에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부품사들의 실적 성수기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

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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