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북체육회 소속인 팀킴은 지난 2018년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팀킴’은 지도부가 대회 출전을 막은 점, 훈련 외적인 부분과 사생활까지 관여하며 통제했다는 점, 욕설과 폭언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는 점, 훈련장인 경북컬링훈련원이 ‘지도부 일가’의 개인 소유물처럼 이용돼 왔다는 것 등을 들며 부당한 처우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가해자인 A씨는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다시 컬링팀을 관리하는 자리로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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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킴은 “선수들의 희생과 성과는 잔인할 만큼 중요시되지만 관리자의 책임은 너무나도 관대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2의 팀 킴 사태, 철인3종 폭행·폭언 사건이 또 일어나고 반복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제발 다시 한 번 저희의 호소문으로 밝혀진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선한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은 “문체부 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밝혀졌지만 제대로 된 처분과 후속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인권과 보호 시스템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