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 우리은행 DLF 또 사실상 전액 손실

우리은행, 지난달 26일 이어 또 90%대 손실률
  • 등록 2019-10-01 오후 6:25:30

    수정 2019-10-01 오후 6:25:3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DLS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고 있다. 선진국 금리 하락세에 사실상 전액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의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연계 DLF 상품의 손실률은 91.68%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6일 -98.1%에 이어 또 90%대 손실률이다.

우리은행의 DLF는 기초자산이 되는 독일 국채금리가 -0.3%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 폭의 200배 손실 배수에 비례해 손실이 나는 구조다. 이번 만기 상품의 기준이 된 금리는 -0.600%다. 올해 안으로 우리은행의 DLF 상품 만기는 10여차례 더 돌아온다.

DLF 손실 대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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