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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와 자와 9, 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컨소시엄을 이뤄 거둔 성과다. 총 공사비는 약 1조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포스파워와 1조8000억원 규모 삼척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조 단위 수주를 따낸 것은 9개월여만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전년 대비 70.7% 늘어난 7조9260억원을 설정한 가운데, 이번 수주가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환경 기준(IF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000㎿급 2기를 제작해 공급한다.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이며 오는 2024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2016년 그라티, 2017년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 전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 대형 화력발전사업과 함께 신재생 발전사업 기회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