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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북한은 용병으로 보냈지만 우리는 봉사하기 위해서”라며 “탈북자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체만으로 큰 영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말하는 목소리는 (북한군에) 커다란 감동을 줄 것”이고 “우리가 보내는 삐라에 심금을 울릴 것”이라면서, “용병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고 많은 수가 자유를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순수하게 북한 3대 세습자의 총알받이로 내몰린 동포를 돕고 싶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들의 성의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북한 정치장교 출신 심주일 목사를 중심으로 한 북한기독군인회 등 탈북민 단체도 28일 정부에 우크라이나 파병 요청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데 이어 최전선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각) SNS에 올린 화상 연설에서 “북한군이 며칠 안에 전장에 가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 군대와 싸워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며 이르면 27일 북한군 병력이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파병은 DPRK(북한)의 계속되는 러시아 불법 전쟁 관여에 중대한 긴장 확대 행위”라며 “또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자 위험한 러시아 전쟁 확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통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며 “EU 및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