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증권과 채권시장, 단기자금시장 대책을 포함해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물시장의 충격이 금융시장까지 확산하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 자금 경색현상이 심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다.
정부는 최소 27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시장을 안정화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채권시장안정(증안)펀드를 10조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최소 규모이고 상황에 따라 증액도 가능하다. 금융위는 이미 84개 금융회사와 관련 협약을 체결해 놔 언제든지 펀드 운용을 재개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속한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위해 비상경제회의 이후 증권시장안정펀드 출자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증시안정펀드 제1차 관계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자금시장 대책도 포함됐다. 최근 콜과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를 포함해 단기자금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커져 대응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