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낡은 외투’의 한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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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연창작소 공간이 ‘세계&세개 연극제’를 통해 연극 ‘낡은 외투’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26일, 27일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낡은 외투’는 ‘니콜라이 고골’의 대표 소설 ‘외투’를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아까끼가 외투가 낡아 수선이 불가능해지자 새 외투를 구입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새 외투를 입은 뒤 달라지는 사람들의 시선과 그 속에서 변해가는 인물을 그린다.
‘낡은 외투’는 한국연극연출가협회와 성동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서 작품상, 연출상(박경식), 무대예술상(오즈컴파니), 남자연기상(조현철)을 받았다. 박경식 연출은 “낡은 외투는 사회와 타인에 의해 강요당하고 버려지며 죽어가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투에 빗대어 한 인간의 허무한 삶에 대해 조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연창작소 공간의 대표 배우 황지영, 정승민, 장영주, 이찬후를 비롯해 조현철, 강우람, 강다형, 신익훈, 이민준 등이 출연한다. 팝페라 가수 권로도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