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최영묵씨 추천…노조 반발

29일 조합원 총회에 이사장 선출안 상정
언론인 출신으로 GS건설 홍보위원 지내
노조 "건설·보증 경험없는 낙하산 인사…내정 철회하라" 요구
  • 등록 2018-10-11 오후 4:39:42

    수정 2018-10-11 오후 7:11:45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추천된 최영묵 전 GS건설 홍보위원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최영묵 전 GS건설 홍보위원이 추천됐다.

건설공제조합은 11일 제292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승준 현 이사장에 이어 조합 경영을 책임질 신임 이사장으로 최 전 GS건설(006360) 홍보위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1960년 충남 보령 태생으로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마케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1년 퇴사할 때까지 30여 년간 언론에 몸을 담았다. 이후 GS건설 홍보위원(부사장급 대우)을 지내며 고객과 GS건설의 경영비전 공유, 시장니즈 파악, 이미지 제고 등 홍보전략을 주도했다.

조합 운영위원회는 오는 29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내년도 예산안과 최영묵 이사장 선출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최 후보자가 총회에서 선임되면 11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또 이날 내년도 수익 예산 4360억원, 비용 예산 2898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0.8%, 0.7% 늘린 2019 사업연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역시 조합원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조직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해 조합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조합은 최 전 GS건설 홍보위원 추천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이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최영묵 내정자는 건설과 보증 관련 업무를 경험한 적이 없는데 어떤 이유로 추천됐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대로 추천된다면 현 정권의 인사개입이자 관치금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건설공제조합이 설립된 1963년부터 현재까지 이사장, 전무, 감사에 국토교통부 출신 관료나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낙하산 인사가 내정돼 내려오고 있다”며 “운영위에는 이사장 후보의 추천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무엇보다 후보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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