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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오전 7시 30분 선체 거치 작업을 재개해 오전 10시 20분 받침대 위에 내려놨고 오후 3시 58분쯤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모두 빼내면서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인양 작업을 종료함에 따라 현장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색 체제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홍총 대표는 “인양 작업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려웠고 선체 변형과 현장 조건에 따라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안전하게 땅으로 보내겠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결과 인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묻는 말에 이 본부장은 지난달 23일 진행한 세월호 왼편 꼬리쪽 램프(차량 출입로) 제거를, 홍총 대표는 선체 아래 33개의 리프팅 빔 설치 작업을 꼽았다.
당초 수습본부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객실 방면이 육지 쪽을 바라보게끔 90도 방향으로 선체를 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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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사전작업 속도…이르면 주말 선체 진입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끝나면서 선체 수색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 본부장은 “수색에 앞서 부식 방지를 위한 선체 외부세척 등을 시행한 뒤 미수습자 가족,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와 함께 수색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사전 수색 작업 첫 단계인 선체 외부세척에 쓰일 고압 세척대 6대의 시험 운행을 마쳤다.
수습본부는 방역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경우 오는 주말부터 수색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본부장은 “전체적 상황은 선체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봐가며 속도 조절을 할 계획”이라면서도 “이번 주말에라도 위해도 조사와 안전도 조사를 시행한 뒤 선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