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지부진 '고양 대곡역세권 개발' 본격화…'31년 준공

정부 신규 택지공급 계획 포함…지식융합단지로 조성
이동환시장 "주택보다 자족기능 강화…환승시설 건립"
  • 등록 2024-11-05 오후 4:14:23

    수정 2024-11-05 오후 4:17:34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고양 대곡역세권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고양시에 소재한 대곡역세권을 포함한 4개 지역에 총 5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곡역세권개발 구역.(지도=국토교통부)
고양 대곡역세권은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로 개발 요구가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곡역세권을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마치고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날 정부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역세권개발의 세부 계획을 밝혔다.

이동환 시장이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역세권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난 15년간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못한 대곡역세권 사업을 주거위주의 주택공급 정책이 아닌 자족성이 풍부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광역적이고 입체적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시장은 취임 이후 대곡역세권개발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며 주거 위주의 성장이 아닌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시에 따르면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민선 8기 정책기조를 반영해 주거 비율 사업지를 전체면적의 20% 내외로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 강화를 목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사업지를 관통하는 대장천은 친환경 녹지축으로 조성해 첨단산업과 자연, 환승교통, 정주여건이 융합된 자족특화 단지의 표준 모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곡역의 자족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및 재정금융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변지역과 연결성 강화를 위해 9호선 연장 및 교외선 전철화 등 철도노선도 개선할 계획이다.

대곡역세권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시장은 “복합환승센터와 자족 특화단지가 오랜 열망이 담긴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곡역세권 개발을 차질없이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고양특례시의 허브 기능을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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