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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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씨엠에스는 2003년 나노 소재 관련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산업에 꼭 필요한 응용소재를 자체기술로 개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로 ‘위조방지용 특수 유기금속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보안 소재 시장 내에서도 잉크 및 위조방지 첨단 보안 소재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근적외선을 흡수하거나 반사할 수 있는 안료, 유기형광 안료, 적외선 발광체 등 위조 방지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현재 14개의 신물질과 62개에 달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상장 과정을 밟는 중이다.
실제로 나노씨엠에스는 현재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보안 소재 채택을 받았으며, 유럽과 북미, 중동 지역 등으로도 판매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은행권(지폐)뿐만이 아니라 여권, 신분증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조폐공사에 13년째 소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국가 보안 시장에도 진출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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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소재 시장은 국가보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이용될 수 있으며 성장성 역시 기대된다. 나노씨엠에스가 현재 대상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보안재료 시장 내 ‘잉크 및 위조방지 보안소재’ 시장은 지난 2019년 36억2140만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4년에는 45억4540만 달러로 매년 4.5~4.7%가량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안 시장은 은행권과 신분증 등에 이용되는 국가 영역이 전체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위조와 ‘짝퉁’ 방지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브랜드 보호, 라벨, 카지노 칩 등 민간 영역도 35%에 달해 다방면의 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회사는 보안소재 외의 영역에서도 신사업을 구상 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적외선 흡수필터 소재 개발, 바이러스 사멸 자외선(UV) 램프 등을 개발 중이며, 이는 모두 정부 과제로서도 수행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나노 신소재는 다양한 산업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첨단보안소재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나노씨엠에스를 많은 투자자께 알리고, 회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씨엠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맨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과 26일 청약을 받는다.이어 오는 3월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