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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미디어랩사인 에코마케팅과 나스미디어, 인크로스에 대해선 상반기에 이연된 물량들을 소화하며 연말 광고 예산 소진에 따른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동영상 광고비가 월 기준 1000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부터 업체들은 광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커머스 사업에 진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디지털 역량 강화 흐름은 지속
전통적으로 광고업은 4분기가 성수기다. 광고주들은 연간 광고 예산을 연초에 편성한다. 편성 시즌인 1분기는 예산 집행이 많지 않은 편이라 광고업종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며 주로 연말에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4분기에 실적이 몰리는 계절성을 띄는 것이다.
대기업 캡티브(계열사간 거래) 수혜를 누리던 제일기획과 이노션 역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경우 글로벌 영업환경이 어려워 웰컴 인수가 기대만큼 연결 이익 증대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제일기획은 계열 및 비계열 모두 외형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디지털 역량 강화는 과거부터 이어온 흐름인 만큼 실적 영향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미디어랩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 네이버만 해도 사업자가 30~40개가 넘고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관련 종목 리포트를 보면 디지털광고 수주 금액보다 신사업 추진을 얘기하는 이유가 수주 자체만으로는 성장을 크게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