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는 20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맥주집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의 원내수장이 바뀐 뒤 3당 원내교섭단체가 모이는 첫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우리 누님,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흔쾌히 와주셔서 기쁘고, 오늘 제가 맥주값을 내는 날인데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듯하다”며 “날씨도 참 좋았다. 좋은 예감을 갖고왔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나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 문화·정치 문화가 너무 각박해진 거 같다”며 “결국 그 각박함 속에 소통이 부족해지고, 그 과정에 안타까운 국회 파행사태 이르게 된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면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을 열고 정말 너무 각박하게 소통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이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부여를 하는 게, 어찌 보면 국회가 일을 안 하고 꽉 막혀 있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런 무게감에서 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대화를 시작하고, 좋은 희망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