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젖소농장서 구제역 의심 신고…긴급 방역 나서

하루 뒤 정밀검사 결과…확진 땐 10개월만에 발생
  • 등록 2019-01-28 오후 4:20:40

    수정 2019-01-28 오후 4:26:54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해 4월 구제역 방역 현장을 살피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기 안성 젖소농장서 구제역 의심 가축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은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젖소 120마리를 키우는 이날 안성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 신고가 접수돼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국내 소·돼지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쳐 놓은 만큼 다른 가축전염병과 비교해 위험도는 낮다고 하지만 공기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

농장주는 이날 사육 중인 젖소 20여두에서 침 흘림, 수포 등 구제역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안성시청에 신고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현장으로 출동해 현장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하루가 지난 29일 판명 예정이다.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지난해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A형 2건이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에 첫 구제역 발생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 이동을 통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인 땐 지침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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