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안희정 측, 충청토론 대전·충남 방송 불가에 강력반발

24일 강훈식 대변인 논평
“반쪽 충청토론, 공정경선 관리 의지 있나” 비판
  • 등록 2017-03-24 오후 6:05:09

    수정 2017-03-24 오후 7:19:59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광주 빛고울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보팀)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24일 다음날 열리는 충청권 합동토론회가 대전과 충남지역 방송이 불가해진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안 후보 측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쪽짜리 충청토론회, 당은 공정경선 관리 의지가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 선관위는 대전MBC와의 송출료 협상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청주MBC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대전MBC가 토론회 방영을 거부하게 됐다”며 “당 선관위가 방송 이틀 전인 23일에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움직인 것은 직무유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충남·대전 지역 국민을 빼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며 “공정경선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중앙당과 선관위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경선 잡음은 흥행에도, 민주당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당내 경선 ‘사전 투표 유출’ 논란에 이어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당의 선거관리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충청권 토론회가) 충청 전역으로 방송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공정경선 관리에 더욱 노력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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