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야심차게 내놓은 최초 전륜 모델 ‘뉴 액티브 투어러’를 시승하자마자 나온 첫마디다. 그동안 후륜 구동으로 명성을 쌓아온 BMW가 과연 전륜에서도 같은 급의 힘과 성능,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시승을 한 지 10분만에 달아났다.
BMW코리아는 2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최초 전륜 모델인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C)인 ‘뉴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닮았지만 기존 X시리즈보다 차체가 낮고 세단보다는 시트를 높인 이 차는 실용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특히 BMW가 자신들의 전통 굴림방식인 후륜을 포기하고 전륜을 택한 이유도 실용성에 있다. 바로 공간 확보다. 뒷쪽에 자리를 차지하던 구동 시스템을 앞으로 보내면서 뒤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이 468ℓ에서 세 배인 1510ℓ까지 늘어난다. 2열시트를 슬라이딩으로 달아 앞뒤로 13㎝를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했다. 가족용 레저 차량인 만큼 가볍게 치고 나가는 재미는 없지만 굴러가는 힘이 상당하다. 전륜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SUV보다 차체가 낮아 옆자리와 뒷자리에서의 승차감도 편해 가족용 차량에는 안성맞춤이다. 드라이빙 서킷에서 시속 200km까지 달려보니 엔진의 힘과 부드럽고 민첩한 변속타이밍이 단번에 몸으로 전달됐다.
뉴 액티브 투어러에는 BMW의 차세대 엔진 패밀리인 새로운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콤팩트한 설계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자랑하며 EU6 배기가스 기준까지 충족하는 효율성을 갖췄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이며 정지에서 100km/h까지 8.9초가 걸린다. 새롭게 개발된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역동적인 변속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복합연비는 17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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