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검은 고양이 ‘징크스’가 최초로 고양이 시장이 됐다.
| 미국의 첫 고양이 시장이 된 징크스. (사진=징크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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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오는 4월1일 미국 미시간주 헬(Hell)시에서 고양이 징크스가 시장직에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징크스가 시장에 오르게 된 계기는 주인 미아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장난삼아 올린 “징크스처럼 유명한 고양이가 시장으로 출마할 곳은 없을까”라는 글이었다. 징크스는 2018년 뒤뜰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로, 유난히 큰 눈과 발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화제가 됐다. 징크스의 틱톡 팔로어 수는 현재 약 73만8000여명에 달한다.
미아의 글에 뜻밖에도 미시간주 헬시 거주자들의 진지한 반응이 쏟아졌다. 인구가 70여명에 불과한 헬시는 100달러(약 12만5000원)를 기부하는 사람과 동물에게 하루 동안 시장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25달러(약 3만1200원)를 기부하면 한 시간 동안 시장직에 오를 수 있다.
미아는 징크스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체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결정을 알렸고 팔로워들은 “징크스는 공적 의무의 대가로 맛있는 간식을 받아야 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미아는 오는 4월1일 오후 4시 트위치를 통해 징크스 시장의 취임식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징크스는 24시간의 임기가 끝나면 시장 선언서와 헬시의 상징이 그려진 배지와 머그컵, 티셔츠 등 기념품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