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탄소중립에 필요한 기상 정보를 국민에 제공하는 방안 마련을 기상청에 주문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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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29일 기상청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국민안전, 탄소중립 실현, 기후환경위기 대응 등 윤 당선인의 환경·기상 분야 공약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이행과제를 검토했다.
탄소중립은 환경 및 기후와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윤 당선인은 기후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수위와 기상청은 △탄소중립에 필요한 상세한 기후변화전망 정보 △국민체감도 높은 사회·경제·문화 분야 기후변화 영향정보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해온 ‘안심 대한민국,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달성하기 위해 △특보기준 개선 등 위험기상 대응체계 과학화 △대형 산불 등 현장기상정보 지원 강화 △대국민 기상정보 전달체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보다 신속한 지진·지진해일 감시·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 주요시설 중심 지진관측망 확충 및 현장경보체계 운영, △지진정보 전달체계 강화, △지진으로 인한 영향정보 제공 방안도 검토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기상청 및 방재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환경·기상분야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회복지문화분과의 임이자 간사를 비롯해 안상훈, 백경란, 김도식 인수위원과 전문·실무위원, 기상청 차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