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준법경영 체제 감시를 위해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삼성 준법위)가 다음달 5일부터 2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신임 준법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경영 실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이찬희 신임 준법위원장이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건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이찬희 신임 준법위원장은 삼성 준법위 2기 출범을 앞두고 오늘 오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는데요.
[이찬희 신임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특히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삼성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에 중점을 두는 ESG경영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 최종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파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이런 노조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네. 앞서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5일 사측이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지만 조합원 90% 이상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교섭 기간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회사가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삼성 준법위 권고에 따라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이후 노조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위원장은 2기 활동에서도 ‘인권을 우선하는 준법 경영’의 기본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의 인권이 평등하게 보호되고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에 더해 노조 리스크가 올해 삼성의 사업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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