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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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인양작업을 이르면 오는 5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사고 현장 인근 한국 측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헝가리 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선체 진입은 구조 요원의 안전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해 이르면 5일부터 인양을 시도하고 최대한 9일까지 인양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크레인을 수심이 더 낮아지는 5일께 현장으로 이동시켜 인양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수중 선체 수색을 위해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전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합동으로 선체 수색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잠수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헝가리 측과 우리 측 잠수부 각각 2명씩 총 4명이 투입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는 잠수 작업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