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윤갑근(58) 전 대구고검장이 자신과 건설업자 윤중천(58)씨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관계자를 형사 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30일 과거사위의 정한중 위원장 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모 검사 등 3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 전 고검장은 2013년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였고 2차 수사에선 대검 강력부장으로 수사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를 지휘했다. 검찰은 두 차례 수사에서 성접대 의혹을 받은 김 전 차관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조사단은 이와 관련, 윤씨로부터 윤 전 고검장과 여러 차례 만나 골프나 식사를 함께 했으며 그가 강원 원주 별장에도 왔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윤 전 고검장은 지난 3월 자신과 윤씨의 유착 의혹 기사를 보도한 JTBC 손석희 앵커와 해당 기자를 고소하고 JTBC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