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 ‘한눈에 보는 3.1운동’ DB 공개

3.1운동 100주년 맞아 당시 전국적 시위현황 시각화
국편 “당시 3.1운동 시위 1700건, 참가자 100만명”
  • 등록 2019-02-20 오후 6:02:28

    수정 2019-02-20 오후 6:02:28

3.1운동 데이터베이스 화면(사진: 국사편찬위원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사편찬위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의 전국적 시위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1919년 일어난 3.1운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국편의 설명이다.

국편은 20일 “삼일운동의 기초 자료를 종합하고 이를 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제공하는 삼일인동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편은 3.1운동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간행한 ‘한일관계사료집’ 등 관련 자료를 연구해왔다. 이를 통해 총 2만1407건의 3.1운동 관련 정보를 추출했다.

3.1운동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당시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는 1692건이며 시위 참여자는 80만~100만명에 달한다. 일제가 발표한 50만명 보다 시위 참가자가 2배 가까이 많다. 당시 사망자는 9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편은 “당시의 시위 사건만 추린 것으로 연구가 심화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해당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적인 3.1운동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시각화한 점이다. 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해 당시의 시위 정보를 지도상에 나타내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제시되는 시위 정보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나타낸 것으로 향후 관련 연구의 진전에 따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조광 국편 위원장은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는 삼일운동 관련 자료를 총망라했으며 삼일운동 관련 자료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삼일운동 DB는 그동안 국편이 축적한 역사자료 정보화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자 많은 역사연구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협력해 만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3.1운동 GIS 서비스 초기 화면(사진: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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