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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3%(1600원) 오른 7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3.75% 하락하며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충격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 4분기 실적 발표(24일) 이후 2거래일 연속 5% 넘게 오르며 연초 대비(4일 기준) 25.9%나 오른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42조4000억원에서 53조4354억원으로 11조354억원이나 증가했다.
실제로 사내 직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는 ‘(영업이익) 20조원을 올렸으니 10%인 2조원을 배분해야 한다’거나 ‘1700% 수준은 안 된다. 2500%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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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규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이슈가 없이 오르다 보니 하루 정도 3%대 하락은 있을수 있다”며 “주가 하락을 성과급 이슈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아 보인다”며 “수요 둔화와 반도체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칩 업체들의 재고조정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동안 가격 하락 압박이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