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에도 평가지표 낮아"…PER·PBR, 중국·대만 하회

한국거래소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 국내 증시 저평가"
최근서야 MSCI 신흥국 PER와 비슷…"올해 영업익 컨센 증가 때문"
  • 등록 2021-01-14 오후 5:35:44

    수정 2021-01-14 오후 5:35:44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넘으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의 주요 지수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글로벌 대비 국내 증시의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 국내 증시의 주식시장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12개월 선행 기준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미국 증시의 PER은 17.2인 반면 국내는 10.6에 불과하다. 이는 14.8배의 대만과 11.5배의 중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PBR 역시 미국이 2.7배인데 비해 한국은 1.1배다. 대만은 1.8배, 중국은 1.5배, 일본은 1.2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신흥국 증시에 대비해서도 지속적으로 저평가돼 왔으나 최근 들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날(MSCI) 신흥지수 PER 대비 한국 증시의 PER는 지난해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이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9월만 하더라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5% 증가할 걸로 보았지만, 현재는 46.7%가 늘 것으로 관측된다.

통화량(M2) 대비 국내 증시의 규모는 비교적 작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통화량 대비 시가총액 평균 지수는 1.97인데 비해 한국은 0.65다. G20 국가들의 수치는 약 0.85다.

다만 국내총생산(GDP)를 기준으로 국내 증시를 평가에선, 지난해부터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GDP 대비 시가총액(자본화율)은 81.6%였으나 지난해 130.2%를 기록했다. 이는 207.9%의 미국, 141.5%의 일본 다음으로 큰 수치다. G20 국가들의 평균은 12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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