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동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여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정세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40% 중후반대에 머물러왔다. 외교안보 이슈의 호재 속에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1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8%p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p 내린 42.5%(매우 잘못함 27.3%, 잘못하는 편 15.2%)였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9.9%p로 벌어지면서 여유를 가지게 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후속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에 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후임에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를 각각 발탁했다. 이는 집권 3년차를 맞아 현 정부의 주요 분야 국정성과를 홍보하고 대국민 소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구철·강정수 신임 비서관의 합류로 지난 1월 출범한 윤도한 수석 체제의 국민소통수석실은 비서관급 이상이 모두 새 얼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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