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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시 20분께 흑석7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 모델하우스의 옆, 현충로(노들역~동작역)에서 흑석로(중앙대병원 방면)로 접어드는 인도에 가로 1m, 세로 50㎝ 정도의 타원형 모양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근에 있던 분양시행사 직원 한명은 싱크홀 발생으로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고 주변 지반 상태를 살폈다. 싱크홀은 커지지 않았지만 제2의 사고가 감지됐다. 사고 지점 반대 측(사업현장 방향) 지반도 가라앉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방대원은 “반대쪽 콘크리트도 가라앉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현재 서초소방 화재조사팀은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일강수량은 94.5㎜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