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케냐 관통 철도건설 수주

  • 등록 2015-12-09 오후 6:19:25

    수정 2015-12-09 오후 6:19:2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이 아프리카 동부 케냐를 가로지르는 철도건설 사업 전체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토건업체인 중국교통건설은 케냐 남동부 몸바사항에서 수도 나이로비를 거쳐 우간다와의 국경지대인 북서부 말라바에 이르는 총 연장 962㎞에 이르는 3건의 철도 건설 계약을 모두 따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케냐 측과 말라바에서 나이로비 북서부 나이바샤까지 370㎞에 이르는 철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교통건설은 지난 9월에는 나이로비에서 나이바샤까지 120㎞ 노선을 연장하는 14억8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중국교통건설의 자회사인 중국루차오 공정은 현재 38억 달러(약 4조5천억원)규모에 달하는 나이로비∼몸바사 구간 철도공사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케냐 국토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노선 공사를 중국 업체 한곳이 모두 싹쓸이한 셈이다.

이 회사가 따낸 계약 3건 중 최근 계약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총회에서 아프리카 발전을 위해 60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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