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한 신제품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이 국내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오는 18일 2차 물량 입고가 예고된 가운데 또 한 번의 대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삼성닷컴과 11번가, 무신사 등에서 더 프리스타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삼성닷컴에서는 예약 판매 약 4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대가 모두 팔렸다. 이어 11번가와 무신사에서도 1시간여 만에 제품이 완판됐다.
더 프리스타일에 대한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에 삼성전자는 2차 물량 입고를 준비 중이다. 삼성닷컴에는 오는 18일 판매 물량이 추가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다른 판매 채널에서도 2차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고성능을 갖춘 포터블 스크린인 더 프리스타일에 MZ세대가 주목하면서 완판 행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존 가전 판매 채널과 달리 MZ세대가 주목하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한정 판매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
한편 더 프리스타일은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췄다.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과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기존 타사 프로젝터와 차별화한 외관으로 시선을 끈다.
더 프리스타일은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할 수 있어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 여행지, 캠핑지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작은 크기에도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과 풍부하고 선명한 저음역대를 구현하는 360도 사운드로 음질을 왜곡 없이 전달한다. 이를 통해 야외에서도 마치 TV를 옮겨 놓은 것처럼 각종 콘텐츠를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매번 거쳐야 하는 화질 조정 단계를 대폭 줄였다. 더 프리스타일은 전원을 켜면 곧바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 오토 레벨링 기능이 작동한다. 화면의 수평과 초점, 상하좌우 화면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으로 맞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특히 더 프리스타일에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TV 프로세서 기술이 적용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화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
더 프리스타일은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주목해 독특하고 새로운 사용 경험과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하면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해 볼 수 있다. 또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전용 콘텐츠를 활용하고 패키지에 포함된 전용 렌즈캡을 씌우면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연출이 가능해 무드등으로도 활용 가능한 부분도 장점이다.
아울러 더 프리스타일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국내외 다양한 OTT를 포함한 스마트 TV 서비스를 삼성 TV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별도 리모컨 없이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컨’ 기능부터 갤럭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미러링으로 연결되는 ‘탭뷰’ 기능 등도 갖춰 콘텐츠 접근성이 우수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더 프리스타일이 실용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큰 스크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