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연합회)는 26일 “공항철도 요금체계가 영종도 주민에게 불평등하게 적용돼 국토교통부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원했다”고 밝혔다.
김남길 연합회장과 김정헌(중구2·자유한국당) 인천시의회 의원, 주민 등 4명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영종역~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역은 수도권통합요금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 인천시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철도 요금체계가 영종도 주민에게 불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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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는 공항철도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은 1㎞당 20원씩 요금이 추가되지만 청라국제도시역~영종역~제2여객터미널역은 1㎞당 130원이 추가돼 요금 부담이 커진다”며 “영종역~제2여객터미널역은 환승할인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역, 운서역 주변에 거주하는 영종도 주민은 동일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서 요금을 더 많이 낸다”며 “주민 2400명의 서명을 받아 오늘 감사원에 감사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남길 연합회장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국토부가 공항철도 운임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게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간업체인 공항철도㈜가 운영하는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 요금은 국토부의 국비 지원으로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되지만, 영종역~제2여객터미널역은 국비 지원이 되지 않아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