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삼성카드·KCC, 제일모직 지분 15% 매각

제일모직, 1000만주 신주 병행 예정
  • 등록 2014-10-30 오후 6:55:58

    수정 2014-10-30 오후 6:55:5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의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공모 절차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의 상장일정을 앞두고 일부 구주를 매출로 하는 것이다.

KCC(002380)삼성SDI(006400), 삼성카드는 각각 제일모직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보유 지분 8% 가운데 4%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CC는 보유 중인 제일모직 지분 17% 중에서 6%를 처분하기로 했다. 삼성카드(029780)는 제일모직 보유지분 5%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의 현재 발행주식은 1억2500만주로 이 가운데 15%의 지분이 구주 매출로 나오는 셈이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상장 공모를 위해 1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상장 후 전체 발행 주식수(1억3500만주)의 7.4%에 해당한다.

제일모직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31일 오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2월18일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공모희망가격은 주당 4만5000원~5만5000원 선이다. 이에 따라 공모 최대규모는 1조58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KCC는 구주매출 후 남는 지분에 대해서는 6개월간 자진보호예수를 하기로 했다. 상장 후 KCC의 제일모직 지분은 10.19%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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