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오는 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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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마이삭으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태풍으로 숨진 A씨는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도 3명도 깨진 유리창이나 지붕 낙하물, 파도 등으로 인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은 42세대 58명이 발생했고, 47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산사태나 월파 등 인명피해가 우려돼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13세대 2412명에 달했다. 시설피해는 모두 1550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리원전 4기가 강풍으로 외부 전원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동 정지됐고,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116건 △가로수 파손 412건 △신호등 파손 38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36건 등이 발생했다.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대구 등에서 도루 95곳이 통제됐고, 철도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6개 노선에서 32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북한산·다도해·무등산 등 22개 국립공원에서 614개 탐방로도 통제됐고 131편의 항공기도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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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남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세로로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괌 북서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 강풍반경은 340km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하이선은 오는 6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6일 밤부터 제주 서귀포에 접근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하이선의 예상 경로 상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세로로 관통하고 이 시기 태풍은 매우 강한 상태로 발달할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하이선은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서 경로 변화 가능성이 크고 일본 열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쳐 지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으로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