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조직재생 생체재료 산업화에 정부 지원 수혜…농식품부 사업 선정

  • 등록 2020-04-20 오후 4:45:58

    수정 2020-04-20 오후 4:45:5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유용농생명자원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의 ‘돼지조직 유래 체내이식형 조직재생 생체재료 산업화 기술 개발’ 과제 총괄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티앤알바이오팹(총괄 책임자 김현정 이사)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생체재료개발센터 및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 연구진(세부 책임자 강성수 교수)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1년 9개월이다. 정부로부터 총 5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세부 연구 내용은 △돼지조직 유래 세포외기질 기반 조직·장기 재생용 체내이식형 생체재료 및 평가기술의 개발을 통한 산업화 기반 확보와 △이를 활용한 연조직 재건 및 재생용 제품(만성창상치료제)의 개발 등이다.

회사측은 최근 인류 사회는 고령화 및 비만 인구 증가로 욕창이나 궤양 등의 만성창상, 골관절염, 요실금 환자가 늘었고, 치조골 재생 수술 또는 각종 암으로 인한 수술 건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사고나 삶의 패턴 변화에 따른 스포츠 관련 조직 손상의 재건 수술이나, 삶의 질 향상에 따른 미용 성형 수술도 크게 늘었다면서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조직 재건 및 재생을 위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조직 수복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18조원에서 2025년 2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Soft Tissue Repair Market, Allied Market Research 2019), 이 가운데 만성창상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13조원에서 2025년 22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은 단일 성분의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어 연조직의 재생(Regeneration) 치료보다는 수복(Repair) 개념의 보조 치료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연조직 재건 및 재생 기능을 극대화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관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과제를 통해 티앤알바이오팹은 우선 △연조직의 미세구조를 모사하고 △연조직 유래 생리활성 성분을 잘 포함하고 있으며 △생체적합성이 높고 △MFDS, FDA, CE 등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의료용급(Medical grade) 체내이식형 세포외기질 소재 및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소재를 활용한 만성창상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연구총괄책임자인 김현정 티앤알바이오팹 김현정 이사는 “의료용급 체내이식형 세포외기질 소재 및 이를 활용한 만성창상치료제가 개발되면 창상 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외기질(ECM) 및 생화학적인자(성장인자 등)를 함유한 고효율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져, 치료 효과가 미미했던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다양한 연조직 재건·재생 치료제 및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의 원천소재로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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