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국제 항공 운송 사업자 면허 신청서 재제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제3의 대안 제공
중형 항공기 도입, LCC 대비 일자리 창출효과 커
  • 등록 2018-11-02 오후 6:00:32

    수정 2018-11-02 오후 6:00:32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이미지(사진=에어프레미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일 면허를 제출한 데 이어 두번째 시도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항공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과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하면서 기존 신청사업자에게 일괄 재제출을 요구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항공사다. 5000km 이상, 5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중형항공기(wide-body)를 도입해 미서부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외항사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던 지역을 중점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에 넓은 좌석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저비용항공사(LCC)와는 사업모델과 대상 고객, 시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한 개의 비행기 기종만으로 기단을 구성,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두개의 좌석만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형항공사(FSC)와는 차별화한 하이브리드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종과 사업모델이 달라 LCC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형항공기는 LCC가 사용하는 소형항공기에 비해 수용할 수 있는 승객 수가 60%가량 많을 뿐 아니라 항공기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객실 승무원이나 정비사 등이 더 필요하다”며 “최신 중형항공기의 직접 고용인원은 항공기 한 대당 120여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내식과 기본 수하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소형 항공기로는 불가능한 항공화물 사업도 병행하기 때문에 기내식 제조, 조업사, 항공화물 종사자 등 간접 고용 효과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해외의 여행객을 데려와 기존의 6개 LCC 사업자가 경쟁 중인 단거리 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프레미아의 미국 서부, 유럽, 호주 등의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의 해외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환승을 위해 국내 LCC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LCC와의 노선연계, 공동예약 및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의 상생(win-win)을 위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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