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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자석의 성질을 응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지금은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재료를 만드는 데에도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 대보마그네틱만의 탈철 분야 장점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릴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976년 개인회사로 설립해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한 대보마그네틱은 자석 2차전지 탈철시스템 및 소재 임가공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융합 및 절단)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MF) 개발·제조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EMF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세계 양대 탈철시스템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70%, 67%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자력 선별 및 필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EMF를 만들어 2차전지 소재 및 셀을 제조하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CATL, BYD 등 해외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탈철시스템 시장 전망도 밝다. 한 글로벌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차전지 시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33%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3.8% 늘어난 4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4년 간 연평균성장률은 매출액 기준 82.4%, 영업이익 126.4%다.
대보마그네틱은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 생산을 진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는 18·19일 수요예측과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