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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73% 뛰고 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영국 정부의 일부 감세안 철회를 계기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위험 선호가 불붙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428달러까지 뛰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최근 한때 1.03달러대까지 빠지며 역대 최저로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뛴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34달러까지 오르며 1달러가 눈앞에 왔다.
시장은 갑작스러운 글로벌 초강경 긴축이 다소 잦아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35%에서 2.6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50bp 빅스텝보다 작은 인상 폭이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금리가 단기간 빠르게 올랐다”면서 “호주의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등을 고려해 25b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공포를 키웠던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는 현재 스위스 증시에서 5% 이상 뛰고 있다.
다만 아직 약세장 랠리라는 관측이 더 많다. 대세 약세장 와중에 잠시 반등했다는 것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