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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블랑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원단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스포츠 라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다. 가격대는 아우터 49만원~200만원, 상의 23만~89만원, 모자 12만~30만원 등으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축에 속한다. 한섬은 랑방블랑은 2025년까지 연 매출 300억원, 2027년에는 5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6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고가 브랜드 대부분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PXG의 매출은 지난 2019년 431억원에서 2020년 710억원, 지난해 1090억원으로 2년 새 매출이 153% 가까이 뛰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까스텔바작(308100)의 경우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45억7414만원, 2019년 90억1878만원, 2020년 75억3466만원 등으로 점점 하락세를 타다가 지난해 적자전환한 것이다. 루이까스텔을 판매하는 브이엘엔코도 지난해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두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 가격은 10만원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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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지난 3월 스위스 패션 브랜드 ‘필립플레인’의 골프복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를 론칭했다. 필립플레인의 피케 티셔츠는 35만~70만원대, 팬츠는 40만~70만원대, 아우터 65~90만원대, 클럽백 180만~200만원대다. CJ ENM(035760)도 지난 6월 프리미엄 골프복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론칭하며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 경쟁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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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CJ EN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외국과 달리 한국·일본은 골프가 스포츠 자체보다는 관계, 사업과 연결된 하나의 문화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2030 세대 ‘골린이’와 여성 골퍼가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골프의류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장에서는 커다란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제품이나 한 번에 알아보기 쉬운 디자인 브랜드 제품이 인기가 높다”며 “골프웨어 브랜드가 향후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버금가는 단일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