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성과 인센티브' 실험 통했다…"계속 지원하겠다"

  • 등록 2018-04-19 오후 5:42:08

    수정 2018-04-19 오후 5:53:36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의 안병훈 대외협력국장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처음 제안한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실제 사례에서 성과를 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최 회장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사회적 기업들이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성과를 내고 있는 것.

SK그룹은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이 19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참여 기업 임직원들과 추진단 관계자, 대학생 예비 창업가, 학계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진단은 최 회장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서 처음 제안해 지난 2015년 4월 출범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게 되면, 사회성과 창출에 동기부여가 돼 결국 더 많은 사회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아이디어다.

추진단은 이날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사회적 기업들이 지난 한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들어낸 사회성과가 32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각 기업들에 총 73억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보상 재원은 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또 다른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사회성과인센티브 출범 때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은 44개 사회적 기업의 경우 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과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달성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게 되면 매출 증가와 같은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더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매년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최 회장은 “3년 협약이 끝났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신 여러분들도 더 큰 도전에 나서야 겠다는 각오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자료=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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