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성형 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일본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무보정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29일 일본의 핀즈바뉴스는 “성형 총액 2000만엔이 넘는 모델이 자신의 SNS에 무보정 증명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진=히라세 아이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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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인 히라세 아이리(27)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2017년부터 총 25건의 성형 수술을 했다.
15세 때 성형수술을 처음 결심한 그는 16세부터 이삿일과 경비 일을 병행하며 성형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이리가 성형에 들인 금액은 총 2400만엔(약 2억3000만원)이다.
19세 때 눈 성형을 시작한 아이리는 이후 이마,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으며 콧대를 높이기도 했다. 170만엔(약 1600만원)을 들여 가슴 확대 수술도 했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든 성형 수술은 양악 수술로, 아이리는 437만엔(약 4100만원)을 지출했다.
| 사진=히라세 아이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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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가 공개한 운전면허증, 여권, 학교 졸업앨범 등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포착할 수 있다. 아이리는 자신의 과거 무보정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SNS에 성형사실을 알리고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면서 “인터뷰를 하거나 TV에서 불러주기도 했다. 상상 이상의 화제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면서 “사실 화제가 된 후에 무슨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이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사진=히라세 아이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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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이리가 이토록 성형에 큰 투자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친의 끊임없는 외모 비판과 친구들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이리는 “어렸을 적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한 눈 성형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이리는 현재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으며, 뷰티 관련 회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