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격자” 119에 신고한 20대 男…알고 보니 뺑소니 범인

길가 숨진 남성 신고한 20대 목격자
경찰 추적 결과 뺑소니 범인으로 밝혀져
  • 등록 2024-10-22 오후 8:33:38

    수정 2024-10-22 오후 8:33:3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술에 취해 길가에 누워 있던 행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목격자인 것처럼 119에 신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전남 해남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10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한 골목에서 차를 몰던 중 술에 취해 길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 위로 차를 운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고 이후 목격자인 척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음주를 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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