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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융권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리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할지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최근 대출금리가 부쩍 올랐다고요?
<기자>
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5년물 은행채 금리와 연계된 상품의 금리 상단은 5.38%까지 올랐습니다. 한달새 0.7%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신용대출 역시 한 달 사이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올라간 데 있습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에선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금리가 6%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보다 시장금리 추세나 자금의 장단기 성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상 금융리스크연구센터 센터장]
“현재와 같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격차가 큰 상황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고정금리를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시다가 추후에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 등을 고려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 급증 및 이에 따른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및 면제 등을 통해 빚 관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전반으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