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자신의 사촌 동생(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의료기관 근무 중이라 백신을 지난 4일 접종 받은 사촌동생이 당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 차례 구토, 발열 증세로 응급실 이송됐고 5일부터는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사촌동생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지만 병원 측은 기존 허리디스크 증상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참고자료를 내 해당 건의 경우 “지난 4일 예방접종 후 당일 나타난 증상이 심해져서 입원 치료 중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접종 초기인 5일에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과 관련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며 “이후 신경계 증상이 지속돼 9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시·도의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향후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보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