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부지휘자에 윤현진 선임…창단 61년 만에 최초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2년 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
내달 20일 콘서트 통해 데뷔
  • 등록 2017-09-28 오후 5:34:28

    수정 2017-09-28 오후 5:34:28

KBS교향악단 창단 처음으로 부지휘자에 선임된 윤현진(사진=KBS교향악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BS교향악단은 부지휘자로 차세대 주자 윤현진(35) 씨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KBS교향악단이 부지휘자를 임용한 것은 1956년 창단 61년 만에 처음이다.

KBS교향악단 측에 따르면 윤현진 부지휘자는 실연심사에서 단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악단 관계자는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클래식문화 저변 확대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부지휘자는 음악감독 요엘 레비(67)와 호흡을 맞춰 오케스트라를 이끌게 된다. 기획 연주회나 찾아가는 음악회 등에서 주로 지휘를 맡게 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2년이다.

윤 부지휘자는 “좋은 지휘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사무국 및 단원과 긴밀하게 협의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기획연주회를 다양하게 추진하는 등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이 찾아올 수 있는 KBS교향악단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창작음악 발전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등 여 방송교향악단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양대 작곡과를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 및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제53회 결선무대 진출, 2013년 포르투갈 리스본 젊은 지휘자 콩쿠르 공동2위, 루마니아 제3회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 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바덴-바덴 필하모닉, 프랑스 로렌 국립교향악단, 포르투갈 리스본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 유럽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윤현진 부지휘자는 오는 10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과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두드림 콘서트’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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