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010140)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3229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19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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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딘 한화오션(04266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66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97억원)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연간 실적은 매출 9조9188억원, 영업이익 2095억원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국내 조선 3사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신조선가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클락슨리서치 신조선가지수는 189.96으로 이전 최고였던 2008년 9월 191.6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발주량은 4976만CGT로 지난해 연간 수주량(4823만 CGT)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조선사들의 건조 슬롯 부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