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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GS리테일 물류프로덕트 팀장은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NEMO) 2022’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신선이 핵심인 GS프레시몰 물류센터의 배차를 계획하는 데 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전에는 1개 물류센터당 2~3명의 인력이 투입돼 배차를 담당했는데 배송 매니저별로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거나 권역을 침범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한 POC(기술검증) 결과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고 했다.
현재 2~3명의 작업자와 30~40분의 배차 수립 시간을 1명의 작업자, 10~15분으로 줄이기 위해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나아가 작업자 없이 1~2분 내 배차를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재일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프로덕트실 개발자는 카카오 내비 API를 활용한 덕분에 최적의 배차 시스템과 배달비 산정이 가능해져 고객은 물론 공급업체 및 라이더(배달원)의 만족도가 모두 증가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 개발자는 “이전에는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배차와 배달비 책정 체계가 유지했기 때문에 산과 강, 잘 정비되지 않은 도로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와는 상관 없이 부정확한 배차 및 배달비 산정이 이뤄졌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이러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로 안내 등 자사 인프라를 다양한 서비스형(SaaS) 제품으로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이 아닌 기계(AI)를 위한 지도 제작에 착수하는 것을 핵심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정확한 측위와 지도 제작, 서비스 상용화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까지 사람에게 이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이동을 기계와 도로, 건물 속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는 모두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해 모빌리티 너머의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