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유럽연합(EU)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법안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초 잠정적으로 정치적 합의안이 이뤄졌었던 가운데 이날 EU의회는 찬성 523표, 반대 46표, 기권 49표로 해당 법안을 승인했다.
티에레 브레튼 유럽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은 이제 AI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세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로베르타 메솔라 EU의장은 “기본권을 보호하면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이번 법안을 승인했다”며 “AI는 이미 우리 일상에서 매우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우리 법안의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합의안의 EU협상을 총괄한 드라고스 투도라체 의원은 법안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해당 안의 순조로운 이행은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