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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해자의 아버지 B씨는 ‘실화탐사대’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바리캉 폭행남, 삭발된 채 구조된 내 딸’ 제목의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현 상황을 전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 B씨는 “‘실화탐사대’에 방송했던 바리깡 폭행남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라며 “피가 거꾸로 솟고 생각할수록 분노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저희 딸아이를 생각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글 남겨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실화탐사대에 나온 이야기는 저희 아이 첫 진술 시 나왔던 내용으로, 그 어느 것 하나 부풀려지거나 왜곡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아이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잘린 머리를 보며 울고 결국엔 본인 방에 있던 거울을 다 치웠다. 거울을 제일 많이 볼 나이인 이제 21살인 꽃다운 나이인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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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씨는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을 신청한 상태다.
해당 사건은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트린 일명 ‘롤스로이스男’의 신상을 공개했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나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를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인 가운데 공소장의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는 피해 여성을 닷새간 감금하고 모자를 쓰면 티가 나지 않도록 머리 윗부분만 듬성듬성 바리깡으로 자르고 성폭행 했다.
또한 옷 소매로 가려지는 부분만 멍 자국이 발견됐으며, A씨는 여성에 소변을 보고 침을 뱉은 후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시킨 뒤 이를 촬영까지 했다.
A씨는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감금 닷새째가 됐던 날 A씨가 잠든 틈을 타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내 소방과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