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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해묵은 난제였던 숭인지하차도 조성 사업이 20여년 만에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15일 중구 율목동과 동구 금곡동에서 ‘중구 신흥동~ 동구 송현동 간 연결도로’ 4개 구간 중 마지막 남은 3구간의 숭인지하차도(725m)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일명 ‘배다리 관통도로’인 신흥동~송현동 간 연결도로는 길이 2.9㎞, 폭 50~70m로 인천시 남·북측의 가로망을 확보해 연수구~중구~동구~서구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99년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2001년 착공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숭인지하차도는 노약자 통행불편, 지역분리로 인한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시장, 시·구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20년 넘게 방치된 숭인지하차도 공사를 민선 7기 때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주민에게 약속했기에 이번 착공식이 정말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숭인지하차도는 인천의 남북을 이어주고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며 “상부공간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한 공원, 문화공간, 주차장 등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