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은 검찰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오롱(002020)은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결정으로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이번 조치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오롱은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인보사 성분 등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사건과 관련해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 증재 등 혐의로 이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께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18시간 상당 조사를 진행한 후 일주일 만이다. 이로써 1년여 수사를 진행하는 인보사 사건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측이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의 신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서울중앙지검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25일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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