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환율 안정에 외국인 '사자'…760선 회복

장 초반 매도하던 외국인 '사자' 전환…상승폭↑
시총상위株 희비 엇갈려…시스템반도체株↑
  • 등록 2019-05-02 오후 3:50:11

    수정 2019-05-02 오후 3:50:11

2일 코스닥 지수 일일 움직임(사진=대신증권 HTS)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7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64포인트(0.75%) 오른 760.3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만에 76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드나들다가 점점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자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후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7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6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5억원), 투신(-82억원), 기타금융(-39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종이목재 업종이 6%대 상승했고, 통신장비업종은 3%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와 통신서비스업종, 기타제조 업종은 2%대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IT하드웨어,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반도체, IT종합, IT부품, 건설, 정보기기, 화학,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은 1%대 올라 장을 마쳤다. 제조,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운송, 제약,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IT소프트웨어, 금융,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유통,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CJ ENM(035760)은 2%대 올랐고,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는 1%대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헬릭스미스(084990)는 4%대 하락했고, 신라젠(215600)은 2%대 내렸다. 펄어비스(26375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케미칼(00367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강국으로 올라서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텔레칩스(054450)는 전거래일대비 8.2% 상승한 1만 3200원을 기록 중이고, 이외 아이에이(038880) 아이앤씨(052860) 등도 상승했다. 아프리카TV(067160)는 1분기 양호한 실적과 향후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6만 4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7억 6908만주, 거래대금은 4조 2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8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0개가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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