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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2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제3차 AIIB 연차총회’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 및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AIIB의 설립목적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IB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지난 2016년 1월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설립됐다.
고 차관은 역내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자본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PPP)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PPP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PPP 사업을 위해 정부, 민간, 국민 등 이해관계자 간의 균형있는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의 선도발언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핀란드, 뉴질랜드 대표도 별도발언을 통해 적극적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이번 거버너 총회에서는 레바논의 AIIB 가입이 승인됐으며, 내년도 제4차 연차총회 개최지로 룩셈부르크가 선정됐다.